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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

jangwook 2024. 11. 1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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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독서를 꼭 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독서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독서를 많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한 문장 가지고서도 많은 것을 유추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설에서 누가 어디어디를 자주간다는 이야기를 했다면 만약 그 장소가 명품샵근처의 거리라면 거기를 어머니와 같이 갔다는 한 줄로 잘 사는 집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문맥,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 말귀를 잘 알아듣기 위해서, 의미를 더 깊고 정확하게 알게 위해서 독서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 맥락을 이해하는데 책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독서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독서를 하기는 쉽지 않다. 영상 컨텐츠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좀 더 쉽고, 재미있고 편한 방법으로 정보를 습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상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야 하는 책을 읽는 것은 매우 힘들어진다. 그런데 이렇게 영상을 자주 보게되면 생각을 안하게 된다. 그러면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예를들자면,  요즘 사람들이 외로움들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이유는 잘 모른다. 내가 왜 외로운지를 모르는 이유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왜 외로운지를 생각을 해야 하는데, 요즘은 다들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왜 외롭지?'에 대한 질문도 하지 않기 때문에 왜 외로운지를 스스로가 생각할 방법이 없다. 이처럼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에 부딪힐 때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최근에 유시민 작가가 소설을 읽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한 문장만 이해를 하더라도 많은 걸 알 수있다는걸.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그 사람이 쓴 소설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를 대략적으로 알고 거기에 나오는 상점이나 거리를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이든 논리적으로 쓰여진 글이든 간에 맥락을 이해하려면 글을 많이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이라는 것은 능동적으로 내가 읽으면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생각을 하는 연습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그 글을 읽으면서 그 말을 하게된 이유와 맥락, 심리등을 읽을 수가 있다. 그러면 자기 자신이 그런 비슷한 말을 할 때 나의 심리도 파악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비슷한 말을 할 때도 그 텍스트만 이해를 하면 문제가 되거나 맥락을 이해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자가 자정무렵에 남자에게 '뭐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치자. 그럼 '응. 나 자.' 이렇게 하면 될까? 텍스트나 문법으로만 놓고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야심한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연락을 한다는 이야기는 특히나 남녀관계에서는 '보고 싶다'는 의미의 다른 표현인 것이라고 어느 드라마에서 해석해주기도 했다. 그래서 이 말에 '나, 자~' 이렇게 하면 여자가 화를 낼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텍스트만으로 대화를 하게되면 대화 내용의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어떤 시점에 어떤 말을 하게 되느냐에 따라 같은 말을 하더라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그렇고 시험문제를 받아놓고 문제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은 사회 생활을 하는데도 매우 중요하다. 회사에 취직을 해서 일을 할때도 말귀를 잘 알아듣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업무처리 효율과 성과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정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말귀를 잘 알아듣고 일처리도 빠르게 하기 시작하면 자신감도 올라가고 일 자체도 재미있어 질 수도 있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대로 했을때 작은 성취가 생기면 그 자체로도 만족감을 느끼기도 하니까. 

 

  친구든 지인이든과의 대화, 사회 생활에서의 맥락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독서가 꼭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독서를 하면 좋다가 아니라, 내 스스로가 발전하고, 짧은 한 문장을 읽고도 전체를 파악하는 눈을 가지려면 맥락을 이해하는 힘, 그게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박태웅님의 '눈떠보니 선진국'이라는 책에서도 실질적 문맹률이 높은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고 있다. 글 자체, 텍스트 자체는 외국인들도 배우는데 어렵지않게 쉽게 익힐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맥락이나 문맥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고나서 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자꾸 다시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따. 

 

  책이나 소설을 읽다보면 그 안에서 인물들의 심리묘사, 전략, 전술, 모사등 사람에 따라 그 말을 하는 이유가 다 제각각이라는 것도 알게되면 그 말을 누가 어떤 상황에서 하느냐에따라 나에게 득이될수도 해가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처세를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나의 세상이 집약되어있는 소설같은 경우에는 읽고나면 전체 스토리 안에서 세상의 이치와 원리, 그 일이 일어나게된 이유 등을 알게되면서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그래서 세상을 이해하는데,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얻기위해서도 책을 읽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한 번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