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왜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할까?
자크 라깡이라는 철학자가 이야기 했다고 한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어린 아기들이 부모가 좋아하는 행동들을 하고 그렇게 하면서 아무것도 모를때 성장을 한다. 그런데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이 좋아하면 그 행동들을 하게된다. 그래서 일정시간까지는 부모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자라게 된다. 부모님이 성적표를 잘 받아오면 좋아하기 때문에 성적을 잘 받아오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다가 내가 이걸 진짜 좋아해서 하게되는것인지 누가 좋아해서 혹은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직업이니까 것이니까 그것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그럴때는 잠시 멈추고서 생각을 한 번 해보자. 휴가를 내던 뭐를 하던 해서 생각을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뭘 할 때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이걸 알아야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여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을 욕망한다. 그래서 직업이든 무엇이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하기도 하고, 그것을 가지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다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져도 행복하거나 기쁘지 않을때가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은 의사가 되면 행복할거라 생각하지만 공부를 잘해서 의사를 아무런 생각없이 의사를 그냥 선택한 사람들은 그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내가 왜 이 직업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몰라서 방황하다가 집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가 매일 보고 행동하고 듣고 말하는 것들이 기본적으로 내가된다. 그래서 자존감이 강하고 자신에 대해 잘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것들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행동한다. 예를들어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광고할 때 푸른 바다빛깔에 요트를 타고 여행하면서 일하지 않고 놀고 먹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놀고 먹고 여행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광고들을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막상 돈이 생겨서 그런 생활을 하게되면 자신의 삶을 망치는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찾아본다. 그래서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도 인기를 끄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지? 뭐 이런 것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내가 여러 행사들을 진행하고 하면서 살펴본 결과를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일단 사람들은 자신이 잘 살고있는지를 모르고 그걸 알고 싶어한다. 내가 잘 살고 있나? 나만 이렇게 살고있나? 다른 사람들은 더 행복하게 잘살고 있나? 이런 의문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나랑 크게 다르지 않네,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위로를 받고 서로 공감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내려놓고 간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내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것들을 알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위안을 얻는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서... 그 때는 참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슬픔은 나누면 반이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된다고 하는 이야기처럼 그런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 삶이 보통은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왔지만 딱히 답은 없고 그냥 그렇게 살면서 답은 스스로가 찾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방법은 하나의 사례일뿐 자신들에게 딱 맞는 방안이 있지는 않다는 걸 알고 간다. 물론 개중에 케이스가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방법이 대안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궁금하는 건, 내가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내가 지금 만약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면 그것을 다른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되면서 위안을 받고 공감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더 반감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그에 맞게 살아가는 게 힘들기에 그냥 살아가면서 남들은 대단하고 행복하게 사는지 그 방법은 뭔지 그런 것들이 궁금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또한 요즘 SNS에서는 다 좋아보이는 사진과 내용들만 공유가 되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SNS에 올리는건 그런 여러가지 일상중에 안좋은거 말고 좋은 거만 올리는 것일진데... 암튼 SNS도구들과 점점 생각하지 않는 것들이 겹쳐서 더 다른 사람들은 뭐하는지에 대해 궁금한게 아닌가 싶다.
하나 더 생각난건, 자기가 잘 살고 있는지를 누군가에 묻는다. 자기가 잘 살고 있는지는 자기 자신만이 아는데,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와 지금까지 살아와 놓고 자기가 잘 살고있는지를 남에게 묻기도 한다. 결국 그래서 인생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게 매우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내가 직업을 갖든, 친구를 사귀든, 애인을 사귀든, 결혼을 하든 뭘 하든 그걸 알아야 선택하고 감당하며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