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jangwook 2024. 7. 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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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낚시 게임하다 물고기 분류학을 배우고 계란을 삶으며 헨리의 법칙을 고민하고 매미 소리를 듣고 진화생물학에 빠지는 신개념 지적 여정 매일 걷는 출퇴근길이 너무 지겨울 때, 회사에서 실수한 것이 떠올라 잠 못 이룰 때, 돌아서면 까먹어 자꾸 실수하게 될 때…. 사는 게 괴로워지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단 공부하는 것이 좋다. 삶의 많은 문제에는 답이 없지만, 공부에는 답이 있기 때문이다! 퍼듀대학교에서 최초로 ‘올해의 명강의상’을 두 차례 수상한 교수이자, 트위터에서 수백만 ‘청강생’을 둔 지식 내비게이터 박치욱이 사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신박한 공부의 순간을 공개한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상은 도서관, 세계는 실험실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라면 봉지 하나도 연구 논문 대하듯 한다. 어느 날 삶은 계란의 껍질이 잘 까지지 않는 것에 대해 ‘극대노’하여 장장 4년에 걸쳐 계란 삶는 법을 연구한다. 숨겨진 변수(hidden variable)를 찾아내고자 몰두한 결과, 마침내 ‘헨리의 법칙’을 응용하여 매끈한 삶은 계란을 얻는 방법을 찾아낸다. 한여름 귀가 찢어져라 우는 매미 소리를 듣다가 매미의 생애주기가 포식자와 피식자의 미묘한 줄다리기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이로운 진화생물학의 세계에 빠져든다. 아들의 낚시를 따라다니다 낚시 게임에 중독되고, 다종다양한 물고기의 생김새를 접하며 물고기 분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사실 모든 인류가 물고기였다는 놀라운 지식에 이른다! 음식과 언어 같은 친숙한 주제부터, 퍼즐과 인체 같은 비교적 생소한 분야까지. 전례 없고 예측 불가능한 일곱 번의 신개념 지적 여정이 펼쳐진다. 인생이 괴로운 순간마다 제각기 다른 공부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내년엔 뭘 공부하게 될까? 뭐가 궁금해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안담!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도. 그리고 이러한 공부가 삶을 더 살 만한 것으로 만든다.
저자
박치욱
출판
웨일북(whalebooks)
출판일
2023.12.20

 

이 책은 좀 독특한 책이다. 삶이 괴로워 죽겠는데 공부를 하라고? 어찌보면 우리에게 공부는 책상에 앉아 책을 펼쳐놓고 열심히 답을 맞추려는 것이 공부라는 느낌이 들어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뭔가를 공부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를 본 아내에게 공부할 걸 찾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저자는 계속해서 뭔가를 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 같았다. 궁금한 게 많고 그 궁금증을 풀어내 알게되는게 매우 즐거운 분인 것 같았다. 내가 느끼기에는 ...

 

그런데 꼭 이런 분들 뿐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공부를 책상에 앉아있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더 잘살 수 있는지도 공부해야 하고, 연애를 잘하고 싶거나 해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를 해야하고, 애를 키운다고 해도 공부를 해야하고, 공부는 그냥 일상에서 내가 뭔가를 이루고 싶거나 알고 싶으면 해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하면 공부 자체를 앎으로서 즐거움을 느끼는지를 알고 싶으면 책을 읽어보면 될것같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 책에서 이분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는 음식, 언어, 자연, 예술, 사회, 퍼즐, 인체라고 되어 있다. 굉장히 다양한 분야인데 이렇게 여러가지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기본적으로 각 분야를 학습할 때 어떤 것에 중점을 두면 좋겠다는 것도 파악이 된다. 기본적으로 공부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무언가를 깨달아야 거기서 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사람이 공부한 내용이나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바를 읽어보고 거기에서 공통점을 찾아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중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살면서 어떤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을때 그 문제에 온전히 몰입을 하다보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살면서 막막하거나 답답할 때, 답이 없다고 판단될 때는 주문처럼 '답은 반드시 있다. 답은 항상 내안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면서 '그 답을 기억해내기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언젠가 그런 말을 들은 이야기가 있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일정정도 나이 이상이 되면, 대략 성인(20세)이 되고 나서는 웬만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알고 있다는 말이다. 예를들면 이런 것 같다.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하다보면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모두가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안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또 하나의 우리 모두가 겪었던 경험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코로나19때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서 해야할께 무엇인가요? 하고 물어봤을때 감염내과 의사들이 이야기해준 내용은 '마스크 쓰고 손씻기'였다. 그걸 잘 지켰더니 동네 내과들이 많이 폐업을 했고, 실제로 감기도 잘 안걸렸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이유는 귀찮기 때문이다. 답답하고 귀찮기 때문에 안한다. 그래서 감기도 그렇고 감염 관련 병들이 지속적으로 걸리는 것이다. 

 

세상에 이루고 싶은 게 있거나 내가 하고 싶은 게 있거나 아니면 내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면, 오롯이 그 문제에 몰입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그것에 집중하고, 답은 있을거야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예를 드는 것이 스도쿠인데 스도쿠는 반드시 답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답을 찾기위해 내가 온전히 고민을 하다보면 그 고민을 하다가 하나가 '탁'하고 풀리는 순간 다른 나머지 것들도 풀리게 된다고 한다. 

 

'언어 공부의 경우는 소설 읽듯 하면 좋은 것 같다. 금세 잊어도 볼때는 재미있고 보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남은 게 있으니 시간 낭비가 아니다. 그리고 사실 까먹고 다시 공부하는 것은 중요한 걸 기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라고 나와있다. 

 

영어나 기타 외국어를 공부할 때 좌절하는 경우가 잠깐 해보고 안되니까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는 내가 공부하려고 하는 과목의 원리를 이해하는게 중요하고 그걸 자기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고 지속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언어공부는 듣기/말하기를 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언어 공부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2~3년정도 즐겁고 재미있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사람의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까먹기 때문에 외우고 까먹는건 너무나도 당연한거라는 걸 인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중요하고 꼭 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까먹으면 또 보면 되고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스도쿠를 풀때 고난이도의 문제를 풀다보면 딱 막히는 순간을 만나게 되는데 그 때 살피다가 딱 한 군데 열쇠역할을 하는 곳을 찾으면 나머지는 일사천리처럼 풀리게 된다. 그런데 그걸 찾으려면 포기하지 않고 버텨야 한다.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스도쿠는 반드시 답이 있기 때문이다.' 본문 내용중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접하는 어떤 문제라도 답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방법을 찾다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나같은 경우도 기본적으로 문제가 안풀리거나 할 땐 '답이 있을거야. 방법이 있을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풀다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힘이고, 그래서 잘 안풀릴 경우에는 가설을 세워서 그 가설을 대입해서 문제를 풀어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인생은 결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답을 보고 외워서 하는 학습 말고, 진짜 공부를 해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공부를 즐거워서 하든 필요를 통해서 하던지간에 공부의 기본, 근본을 이해하고 원리 이해를 바탕으로 온전히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해결해가는 과정이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나오는 대사중에 이런게 있다. 

'잘못된 문제에서 옳은 답은 나올 수 없으니까요.'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제를 풀려고만 하면 그 주어진 문제가 잘못된 문제인지 조차도 알아보지 못한다. 문제가 제대로된 문제인지를 알려고 하더라도 제대로된 풀이방식에 집중하고 그 과정이 맞았는데 답이 틀렸다면 문제 자체가 틀렸는지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고, 편해져만 가는 세상에서 꼭 편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해서 인간 본연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속성인 생각하는 능력, 학습하는 능력은 힘들더라도 갖추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꼭 시험을 보지 않아도, 써먹는게 아니어도 무언가를 아는 것 자체가 기쁨이 되는 공부도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