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일단 그냥 시작하자

jangwook 2024. 7. 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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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기때문에 시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제한을 많이 두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가정을 꾸리다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주어진 조건에서 하려하기 때문에 점점 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는 가정을 위해서 자식들을 더 신경쓰는 삶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무엇이든 그냥 일단 시작해보는 게 가장 좋다는 게 이런 저런 책을 봐도 그렇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다. 그냥 시작한다는 것은 예를들어, 책을 쓰고 싶다고 가정을 했을때 책을 쓰기위해서는 글쓰는 연습도 해야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그런 생각들을 먼저 하게 된다. 책을 쓰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고 뭐를 해야하고 뭐를 해야하고 이런 여러가지들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일단 그냥 해보는 것이다. 

 

책을 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글을 읽고 쓰는 것이다.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을 그냥 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문장을 쓰던 하루에 두 문장을 쓰던 일단 글을 써보는 것이다. 학습을 하는 방법에는 그 방법을 면밀히 분석해서 그 방법대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을 이루기위한 가장 최소한의 것을 지금 당장 실천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방법은 모르겠지만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쓰는 거다. 쓸 문장이 없다면 일단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을 하나 펼치고 그 문장을 매일 한 문장씩 쓰는 것이다. 문장을 쓰다보면 내가 글쓰는 것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도 알게된다. 그러다 글쓰는 게 적성에 안맞는 것 같으면 그냥 그만 두면 되는 것이다. 

 

학습하는 방법을 모를때는 다른 공부방법을 참조해서 시작하는게 방법일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성인이 되서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생겼다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방법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터득하는게 가장 좋지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차피 다른 사람이 공부한 방법으로 하더라도 자신에 맞게 변형을 해야 좀 더 지속할 수 있거나 더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학습방법을 따라하더라도 어느정도 지점이 지나게 되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그 이상을 넘어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무언가를 할 때는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하나를 시작하는게 답이 아닐까 싶다. 책을 쓰고 싶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한줄씩 매일 쓰다보면 1년이면 365줄을 쓸 수 있고, 만약 하루에 한 페이지씩 쓴다면 1년이면 365페이지를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지금 당장 쓴 한 페이지가 1년후에는 책을 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하고 싶은 걸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소한으로 시작하다보면 그걸 매일 하다보면 어느 시점이 되면 이룰 수도 있는 것이다. 아니면 나랑 맞지 않아 그만둘 수도 있다. 어찌됐던 해봐야 안다. 그래야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을 알게된다. 그래야 미련이 남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 미련이 남으면 그것 자체로도 스트레스가 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자기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해지기 힘들 수 있다. 내가 불행하면 가족, 친구, 친지에게도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짜증이나 스트레스를 부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도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지금 당장 해봄으로써 그것을 해소시키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연금술사인지 어린왕자인지에 나온 말중에 '바람아, 너는 좋겠다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라고 주인공이 물으니까 바람이'너도 어디든 갈 수 있어 너를 막는 건 너 자신뿐이야.'라는 말이 있다. 결국 내가 무언가를 못한 선택도 내가 무언가를 하는 선택도 내 선택인 것이다. 나도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다. 

 

어떤 선택에든 감당할 생각을 하되 그 선택에 미련이 없는 선택을 해보자. 그게 인생을 사는데 좀 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