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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스 드라마에서 좋은 장면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 박새로이와 오수아의 사랑에서도 이 드라마에서의 멋짐이 드러난다. 
 
오수아가 박새로이의 원수가 장가그룹 장대희라는 걸 알면서도 그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상황에서 장가그룹의 후원을 받고, 장가그룹으로 입사도 한다. 그러면서 박새로이에게 미안하다고, 박새로이가 장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자신의 상황에서는 그런 선택을 할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 장면은 그냥 둘다의 상황이 이해가 간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 자신의 소신을 꺾어 아빠를 퇴사시킨 그 사람의 돈을 받는 그런 사람을 사랑하는 것
어찌보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박새로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너는 네가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면돼.
나는 내가 할 일을 할거야. 
 
이게 정말 어마무시하게 멋진말이다.
물론 워딩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말의 의미는 그렇다. 
 
일단 누군가를 상대하려면, 아니면 무언가를 상대하려면 
상대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의 능력치로 바라봐주고, 인정하고 싸워야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상대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해서도 안된다. 
상대의 능력을 온전히 받아 안고서 
나의 능력으로 그것을 받아내야, 그래야 이길 수 있다.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고 조롱하고 비난해서는 이기기 힘들다.
이유는 그 사람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닥친 어려움이든, 나에게 닥친 어떤 사람이든
그것을 이겨내려면 이기든 지든 그 생각보다 먼저 
그것의 능력을 온전히 내가 받아내기 시작하면 
거기서 부터 이겨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가 
바로 내가 그것을, 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내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어나지 않지도 
정의롭다고 그렇게 꼭 일어나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인정하고 내가할 수 있는 걸 해야한다.
그 뿐이다.


얼음돌(ice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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