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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한 고찰

category 글쓰기 2024. 10.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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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은 원래 존재하지 않죠.

사람들이 시간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인식했으니 시간이 있는거죠."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뭔가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단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말이었다. 

 

생각해보면, 동물들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할것같다.

그래서 동물들은 현재,미래,과거의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오직 사람만이 그런 것을 만들어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도 따지고 보면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는 걸 종종 느낀다.

1시간이 10분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고, 10분이 1시간 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각자의 느낌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안정환 선수의 인터뷰를 찾아보면, 16강전 결승골을 넣을 때

공이 붕~ 떠서 왔는데 그때는 공이 엄청 느리게 왔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경기를 보는 사람과 그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시간이라는 건, 사람에 따라, 다르게 흐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어떻게 정의를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시간안에서 존재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알고 사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내가 어떤 회사에 취업을 했다면,

그 회사에서 내가 있어야 할 이유는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은 무조건 잘하고봐야 한다는 내 생각으로는 쉬운일을 찾는게 아니라

그냥 어떤 일이건 잘 해야한다고 본다.

이유는? 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 회사에 있는 이유는 일을 잘하려고 있는것이지

쉬운 일을하며 놀러오는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에 맞는 행동을 하는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나만의 존재의 이유가 있다면 시간을 생각하지 않아도 시간은 흘러가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간은 이미 존재하고, 그 안에 내가 존재해야할 이유로 사는 것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 이기도 하고, 좀 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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