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728x90

<다산의 마지막 습관>에 나온 말 중에 하나이다. 

 

항상 어떤 글에서든 그 말의 본래의 뜻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요즘은 다들 빠른길, 지름길을 찾기위해 사람들이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세상도 점점 더 편리하고 쉬워지는 것 같고, 나만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쉽게 돈버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광고성 유혹에 혹해서 쉬운 길, 빠르고 편한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기본이 다져지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거나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예를들면, 수학을 못하는 사람이 단기간에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나올만한 문제들을 다 조사를 해서 원리를 이해한게 아니라 답을 외워서 푸는 연습을 했다고 가정을 하자. 그러면 그 사람에게 새로운 유형의 문제나 풀어보지 못한 문제가 나오면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마치 산수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수학으로 넘어가서 외워서 답을 풀다보면 산수의 영역이 부족해져 그 다음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 말은 이것과도 비슷한 것 같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손웅정)' 이 책 제목에서 말하는 바와 같지 않나 생각한다. 잠깐은 그 당시를 모면하는 것은 빠른 길을 찾아 임시처방을 할 수는 있을 지언정, 그것의 근본을 쌓지 않으면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또는 더 나아가려고 하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른다. 그 근본을 이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잠잘때 돈들어오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걸 하기 힘든 이유는 일단 그걸 하기위해서는 잠잘때도 돈이들어오는 무언가를 해놔야 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예를들어, 온라인 강의를 찍어 놓거나, 온라인 상품을 팔거나, 주식을 하거나 등등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지금 당장해도 당장 돈을 벌기는 힘들다. 온라인 강의를 하나 예로들어도 그것을 찍으려면 공부를 먼저해야하고 남을 가르치려면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처음에는 자면서도 돈을 번다는 어떤 광고 때문에 내용을 보다가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1시간안에 챗GPT로 나의 비서 만들기'라는 주제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챗GPT로 자신의 비서를 1시간안에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 책을 쓴 사람 뿐인 것이다.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이 할려면 몇일은 걸려야 할거다. 그리고 그 강사도 그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1시간안에 만들 수 있는 것이지 경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면 1시간안에 못만든다. 실패도 하고, 자료도 찾아봐야 하고 등등 

 

그리고 경제적 자유, 경제적 자유 그런 이야기들도 많이 하는데,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의 방법을 살펴보면 다 제 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있는 돈을 가지고 동남아시아 가서 떵떵거리며 살고, 어떤 사람은 지방으로 내려가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살고, 어떤 사람은 포커로 돈을 벌고, 어떤 사람은 주식으로 돈을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하고... 그런데 이 것을 잘 살펴보면 각각 자신의 현재 상황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그걸 꾸준히 한 것이다. 다들 경제적 자유 하면 서울에서 10억짜리 아파트에 살고, 일안하면서 수입은 들어오는 그런 상황만을 생각하면 무언가를 하다가도 지칠 것이다. 이유는 그게 쉽지 않기도 하고 그럴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거나 무리해서 투자를 해야하거나 자신이 잘 못하는 부동산 같은 걸 고민해서 손을 대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자신에게 맞으면 그 방법으로 하면된다. 여기서의 핵심은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고 돈을 꼭 10억, 20억 안벌어도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지방에서 집을 한채 사서 프리랜서 작가로 글을 쓰는걸로 돈을 벌거나 개발자로 개발을 하면서 디자이너로 디자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살면, 경제적 자유인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그걸 해보고 싶으면 지금 당장 해보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내가 경제적 자유에 맞는 사람인지 회사를 다니는게 더 적합한 사람인지를 알기위해서도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실천을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회사에서 1달짜리 휴가를 쓰던지,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할 때 1달 혹은 3달정도 버틸 수 있는 금액으로 자기가 하고싶은 걸 해보면서 사는거다. 10년 20년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그 생활을 살아보면 내가 그 생활에 안맞을 경우에는 그냥 회사 다니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자신에게 온전히 자유가 주어졌을때 그걸 제대로 자신이 행복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할 때는 그래서 무엇이든 빠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을 철저하게 다지는 것이다. 기본을 철저하게 다지게되면 그 다음 성장도 빠르게 된다. 다를 경험을 해보셨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어떤 일을 시작하면 느리고 힘들고 어렵다. 그러다가 그게 한 달, 두 달 하다보면 점점 익숙해져서 빠르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일을 내가 어떻게 했는지도 모를정도로 빠르게 처리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른 일을 또 맡아서 그일도 하면서 연봉도 올라가게 된다. 기본적인 원리를 그렇다고 본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정말 치열하게 제대로 잘하고, 그리고나서 그 위에 얹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이렇게 빨리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면 위험한게 사기에 당하기 십상이다. 사기에 가장 좋은 먹잇감은 욕망이다.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유혹에 쉽게 걸려든다. 금융파생상품이 단적인 예이다. 파생상품은 개인적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는 이성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너무 지름길만을 찾지 말자. 이런 저런 책들을 읽어보면서 내가 느낀건, 다 때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기본에 충실해서 하되, 그것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자신의 때가 되었을 때는 대박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때도 기본이 잘 다져지지 않으면 그 파도를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몇년안에 패가망신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나오지 않는가?

 

그래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지금 당장(right now)하고, 미친듯이 해서 기본을 잘 다지고 그 위에 무언가를 더 쌓게되면 그 일을 더 쉬워지고 빠르게 된다. 그래서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을 찾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그것을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자신이 싫어하는 일일지라도 그것을 재미있게 해 나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면 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첨언)

돈을 엄청 많이 벌었을때를 생각해보자. 그렇다고 과연 행복할까? 어떤 연구결과에도 있지만 월650이상이 되면 돈을 많이 버는 것만큼 행복도가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만약 내가 돈을 얼마를 벌었을때를 생각하고 싶으면 매일 아침에 내가 20억이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쓸 것, 월말다 쓸 것, 연마다 쓸 것 이런 돈들이 나갈 곳을 생각해보자. 매일 매일 돈을 엑셀시트나 종이에서 계산을 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너무 많아도 그걸 관리하는게 힘들어진다. 세금도 이것저것 내야하고 건물주라고 생각한다면 건물관리하는 사람한테 돈을 얼마주고, 월세를 안내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다. 돈이 많은게 행복한지 그냥 지금 당장 20억, 30억 있다고 생각하고 엑셀시트에서 돈을 써보자. 매일 매일 작성을 해보자. 

 

'내가 여러가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쉽게 돈버는 방법은 없다'이고, 중요한 건 지금 내가 하고싶은 걸 지금 당장 하는 게 제일 행복하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하고싶은 걸 지금 당장 해봐야 한다. 책을 쓰고 싶으면 지금 할 수 있는 하루에 한문장이라도 쓰는 것이다. 돈 많이 버는 것도, 다른 사람을 쫓아가는 것도, 별거 아니라는 걸 알게된다. 자기가 지금 하고 싶은 걸 하며 사는게 가장 행복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이 성공하든 실패하던 중요한 건 아니다. 그걸 그냥 한 게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답게 사는게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얼음돌(ice stone)
블로그 이미지 jangwook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